코로롱인더스트리 주가가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에 전거래일 대비 7150원(17.04%) 오른 4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코오롱인더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400%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코로롱인더스트리의 주가와 어닝서프라이즈한 4분기 실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오롱인터 실적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타이어, 자동차 업황 개선으로 인한 산업자재부문의 성장과 겨울철 기온 하락으로 증가할 패션부문 판매량으로 인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2020년 4분기 코오롱인더는 전년 동기 대비 400.4% 늘어난 56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전방 타이어와 자동차 업황 개선으로 타이어코드, 에어백, POM 등 자동차 부품, 소재 플랜트의 가동률이 개선된 데다 겨울철 기온 하락으로 판매량이 증가한 패션부문의 흑자전환과 5G, 전기차 시장 확대 등으로 마진율이 견고한 아라미드가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021년에도 전년 대비 51.2% 늘어난 2244억원의 영업익을 거두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향후 전망
2021년 코오롱인더는 국내와 베트남에서의 타이어코드 가동률 개선과 1만3000톤 규모의 여수 석유수지 증설분 가동으로 물량 측면에서 증가 효과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2020년 증설한 아라미드가 가동되면서 5G 투자 확대 효과가 본격화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증설을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는 데다 지난해 자산매각에 따른 재무안정성 확대 및 5G 광케이블, 전기차향 아라미드 수요 확대 등 추가로 실적이 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
코로롱인더스트리 주가가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에 전거래일 대비 7150원(17.04%) 오른 4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키움증권은 보고서에서 코오롱인더 목표주가를 기존 5만65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대폭 상향했습니다.
특히 이번 코오롱인더 주가의 급상승 이유는 화학부문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전방 타이어, 자동차 업황 개선으로 산업자재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겨울철 기온 하락으로 패션부문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부문
사업 영역은 산업소재, 화학, 필름/전자재료, 패션의 4대영역으로 나뉜다. 매출구성은 산업자재군 36%, 화학소재군 21%, 패션군 24%, 필름/전자재료 12% 가량으로 나뉩니다..
산업소재 부문은 주로 자동차 소재를 다루며, 타이어 코드, 에어백 원단 및 쿠션, SPB(부직포), 샤무드(인공피혁) 등을 만든다. 신사업으로는 MBR 사업팀을 꾸려 수처리용 멤브레인과 연료전지 막가습기용 멤브레인 시장 진출을 모색중이다. 수처리용 멤브레인이란 정밀여과막(MF, Microfiltration) 및 한외여과막(UF,Ultrafiltration)을 제작하는 사업입니다.
아라미드 섬유
실적에서 이익률개선에 효과를 보인 아라미드 섬유에 대해서도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5G 보급에는 광케이블 투자가 뒤따르는데 코오롱인터스트리가 개발한 아라미드 섬유가 필수 소재로 쓰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5년 국내 최초로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 개발에 성공했고 이 섬유는 강철보다 5배 강하고 불에 타지 않아 방탄복, 군수품 등에 쓰였으나 5G 보급을 계기로 광케이블 필수 소재로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IT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광케이블 시장은 매년 9.8%씩 증가해 2021년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재 아라미드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는 코오롱인더스트리만 있는 게 아니지만, 이 업체가 5G 수혜주로 묶이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코오롱인더 아라미드 섬유 실적까지 받쳐주니까 더욱 힘을 받고 있습니다. 아라미드는 500도가 넘는 온도에 견디는 고강도,고탄성 첨단 섬유로 이 섬유는 5G용 광케이블 내부 케이블을 보호하고 지탱하는 뼈대 역할을 해줍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7년부터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고 있고 지난 3년간 아라미드(헤라크론) 매출액이 평균 14% 속도로 성장해 오고 있습니다.
코로롱인더스트리 신성장동력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주력 제품은 ▲자동차 소재(타이어코드, 에어백) ▲정보기술(IT) 소재(폴리에스테르 필름, 패널 재료) ▲패션(코오롱스포츠 등) 입니다. 모두 경기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분야들이죠.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어요. 하반기에 어닝서프라이즈가 일어난거죠.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회복되고, 연말 소비 시즌을 맞아 백화점,아울렛 등에서 소비가 살아난 덕분입니다. 그리고 신성장동력으로 투자했던 제품들이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대했던 것 대비 수주가 부진했던 투명 폴리이미드필름(CPI필름)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오포와 TCL이 공개한 롤러블폰 시제품에도 코오롱인더의 CPI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미드 섬유와 수소차 멤브레인 등 차세대 성장동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기대 요소입니다. 아라미드는 항공기, 광케이블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슈퍼섬유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최대 아라미드 섬유 생산 기업이다. 5G 이동통신 광케이블 보강재로 사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이번 4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률에 기여했지요..
코오롱인더는 2020년 11월부터 수소차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을 생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라미드 부문은 올해 전체 이익 비중에서 10%를 차지하는 등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새로운 핵심사업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수소차 소재시장 진출은 내년 또 한 번의 프리미엄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