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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화학 배터리 없는 주가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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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화학 배터리 없는 주가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

SK그룹주들이 올해 IPO를 통해 정말 엄청난 주가상승과 시세차익을 만들어냈지요. 누가뭐래도 올해 최고의 IPO대어는 엘지에너지솔루션이 될 겁니다.

 

2021년 엘지화학 최대 이슈는 인적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기업공개(IPO)일 것입니다. 엘지화학의 최대이슈일 뿐 아니라 주식시장에서 공모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모두 지켜보고 있는 주식이죠.  지난해 주가 상승을 이끈 주체가 전기차 배터리였던 만큼 엘지에너지솔루션이 상장될 경우 엘지화학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있습니다.

 

엘지에너지솔루션 상장일과 엘지화학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기본적인 엘지화학의 성장동력을 기준으로 주가의 영향을 확인해보고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등 상장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엘지화학, 배터리는 인적분할되지만, 배터리 소재가 있다.

엘지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시에 주주 이탈을 최대한 막으면서 시장 가치를 지킬 방안을 찾고 있네요. 배터리 없이도 '알짜 기업'이란 평가를 유지하기 위해선 그에 버금가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엘지화학에서는 배터리와의 시너지가 있는 배터리 소재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이 빠진 상황에서도 배터리 강자라는 이미지를 지키며 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 양극제 소재

양극제 소재

엘지화학은 기존에 꾸준히 사업을 이어온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분리막 사업 진출도 노리고 있습니다.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가 포함된 첨단소재 부문에서는 4조원 후반대의 매출액을 5년 이내 2배 정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생산 능력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는 만큼 엘지화학 양극재 부문은 성장성이 보장돼 있는 상황이죠. 엘지화학은 지난 4월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만톤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8만톤으로 두 배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엘지화학은 2025년까지 이를 26만톤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엘지화학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인적분할로 엘지화학의 배터리 역량이 다 빠져나갔다고 보는 시선도 있지만, 양극재 역량은 기타 소재 기업들에 결코 뒤지지 않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 분리막 소재

그리고 엘지전자 배터리 분리막 사업이 엘지화학으로 이관되는 작업도 추진되고 있다고 합니다. LG전자는 2009년부터 분리막을 생산해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일본 도레이, 중국 상해은첩 등으로부터 분리막 필름을 받아 LG전자가 코팅하는 구조입니다. 분리막 코팅은 고열에도 변형을 막아줘 화재 위험을 줄이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LG전자는 TV 디스플레이 코팅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요.

전기차 배터리에서 분리막이 차지하는 비중이 17~18% 정도로 큰 시장인데, 영업이익률은 40%정도로 엘지화학으로서도 꼭 키워야 할 성장 산업인 것입니다.

 

그 외에도 LG화학은 추가적인 배터리 소재 제품 확장을 위해 조인트벤처(JV)나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탄소나노튜브

탄소나노튜브 시장전망

엘지화학는 또 다른 성장동력인 차세대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CNT)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지난 4월 여수 CNT 2공장이 1200톤 증설 공사를 마치고 상업 가동에 들어가면서 생산능력을 기존 500톤에서 1700톤까지 늘린 상태입니다.

CNT는 전기와 열전도율이 구리·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신소재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CNT는 LG엔솔 등 배터리 업체에 양극 도전재(導電材·Conductive Additive) 용도로 공급한다. 

양극 도전재는 전기·전자의 흐름을 돕는 소재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첨가제로 쓰인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으로 구성된 양극재에서 리튬이온의 전도율을 높여 충·방전 효율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CNT를 양극 도전재로 사용하면 기존 카본블랙 대비 약 10% 이상 전도율이 높아 도전재 사용량을 30%까지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전재를 줄인 만큼 양극재를 투입할 수 있어 배터리 용량과 수명도 늘릴 수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주주 가치 하락을 막는 건 회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며 “LG엔솔의 경우 LG화학이 지분율 70~80%를 지킬 계획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함께 성장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등 상장일정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현황

엘지에너지솔루션 상장은 연내로 예정돼 있습니다. 투자업계에서는 KB증권과 모건스탠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다음 달께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상장 일정과 관련한 정보가 제한적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엘지에너지솔루션은 IR팀에서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외부로 말하는 것도 삼가 달라고 할 정도입니다. 이는 상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한 정보가 나가 제재를 받을 경우 상장 일정이 늦어지기 때문에 정보를 제한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최대한 잡음 없이 빠른 시간 안에 LG에너지솔루션을 상장시키려는 의지로 보여집니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서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속 성장하는 상황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자금이 절실한 상황이니까요.

LG에너지솔루션은 여러가지 투자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025년까지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2곳 이상의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데 5조원 이상을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에만 독자적으로 70GWh 이상의 배터리 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전기차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얼티엄셀즈가 미 오하이오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지난달에는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 제2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두 회사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가 제2 합작공장에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해 2024년 상반기까지 35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려는 목표을 발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배터리 생산능력이 120GWh였는데, 그와 맞먹는 규모의 증설을 5년 안에 미국내에서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를 100조원정도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가 150조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분사를 통해 연간 3조원의 투자금 확보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입장에서는 향후 4~5년 뒤 배터리 수주를 얼마나 성사시킬 수 있을지가 업계 최대의 화두입니다. 그리고 중국과의 경쟁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수 있는 만큼 지금처럼 공격적 투자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엘지화학 주가와 실적

엘지화학 주가

엘지화학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에서만 9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고 배터리, 첨단소재 등 신성장동력 분야 사업도 성장성을 확인했습니다. 석유화학은 경기회복 기대감에 시황 호조를 띄었을 뿐만 아니라 LG화학이 가진 포트폴리오가 시너지효과를 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엘지화학은 28일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9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584.0% 늘어난 1조4081억원이라고 합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363억원) 대비 대폭 증가한 1조37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엘지화학의 직전 최대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9021억원, 최대 매출은 2020년 4분기 8조 9049억원이였습니다.

엘지화학 실적

특히 엘지화학의 100%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업은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1분기 매출 4조2541억원, 영업이익 3412억원을 기록했어요. 배터리 사업 이익률은 8%까지 높아졌습니다. 만년 적자 사업이었던 배터리가 이익을 안정적으로 내는 ‘캐시카우’가 돼었어요. 전기차 배터리 판매 물량이 늘면서 불량은 크게 감소했고 고정비는 낮아져 수익성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첨단소재 사업은 매출 1조1719억원, 영업이익 883억원의 실적을 냈습니다. 양극재 생산 물량 확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소재의 수요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돼었어요. 생명과학 부문 매출은 1619억원, 영업이익은 225억원이였습니다.

엘지화학의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신성장동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양극재, 탄소나노튜브(CNT)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유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강화한다면 LG에너지솔루션 분할이후의 주가가 어느정도 유지되지 않을까 합니다. 

엘지화학 사업부별 실적

하지만 주가를 누가 예측하겠습니까? 실적상황을 계속 보면서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엘지화학의 신성장 동력이 배터리와 연결되어있고 석유화학쪽, 생명화학쪽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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